세상사는 이야기



  관리자(2006-03-03 08:09:14, Hit : 1472, Vote : 401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를 읽고


지금까지 한비야라는 이름에 다소간의 거부감을 가지고 있어왔는데,
최근 잇달아서 한비야가 지은 책을 읽어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었다.

처음에는 그냥 잘 난 여자의 잘난 척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충분히 잘난 척해도 될 정도의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같다.

특히 긴급구호팀장을 맡으면서 세계를 돌아다니며 긴급구호를 수행한다는
것만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긴급구호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 같다.

세계의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에 대해서 역시나 거부감을 가지고 있었는데
그 이유는 우리나라의 어려운 이웃들부터 도와야 된다는 생각 때문이였다.

이 책에서 이에 대한 한비야의 생각이 소개되고 있었다.
역시나 이 질문을 많은 사람들이 한 것이다.

"물론 우리나라에도 도울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누구보다 먼저 제 나라 아이를
돌보는 것은 너무나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이렇게 한번 생각해보자. 우리를
도왔던 외국에는 고통받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었을까. 우리가 돌보고자 하는
외국 사람들은 그야말로 벼랑 끝에서 삶과 죽음을 함께 기다리는 사람들이다.
해당 정부가 돌봐야겠지만 대부분의 정부는 지금 당장 그럴 능력이 전혀 없다.
게다가 우리는 똑같은 처지에 있었던 사람들이다. 그때 다른 사람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은 경험도 있다. 그리고 세상은 그것을 잘 기억하고 있다. 하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은혜의 빚 이라는 부채감과 의무감으로 그들을 돕는 것은 참
슬픈 일이라고 생각한다. 남을 도울 때에는 기껍고 즐거운 마음이었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생각한다.

우리나라사람들은 적어도 지금 도와주지 않아도 죽을 정도는 아니다.
하지만 긴급구호가 필요한 사람들은 지금 도와주지 않으면 당장 죽음의 위기에
노출되어 있다.





"핑"을 읽고 [1]
"한비자가 나라를 살린다"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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