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사는 이야기



  관리자(2005-09-22 09:00:23, Hit : 2257, Vote : 548
 메이플스토리와 아이템 구매

요즘 지환이가 푹 빠져 있는 게임이 메이플스토리이다.
초반에는 그냥 컴퓨터 게임을 허용해주었는데, 게임을 그만하게 하면
지환이가 화를 내는 등의 부작용이 있어서 게임은 토, 일 에만 할 수 있도록 정했다.

처음에는 카트라이더를 하더니 요즘은 메이플스토리라는 온라인게임을 한다.
그냥 그렇게 저렇게 지내다가 어느날 지환이가 캐쉬 충전을 해달라고 말해왔다.
처음에는 순간 당황했다가 만약 여기서 화를 내거나 하면 나중에 상황이 더 나빠
질 것 같아서 돈을 주면 내가 해주겠다고 했다.
지환이가 용돈을 받은 이래로 돈을 아껴쓰는데, 선뜻 일주일치 용돈인 천원을
건네주면서 천원어치 충전해달라고 말을 하는것이 아닌가.
내 휴대폰으로 충전을 해 준 뒤, 사이트의 온라인상점에 가서 보니, 천원으로는
살만한 아이템이 없었다.
너무 놀라웠던 것은 온라인 상점내에 광선검 같은 것은 최소 5천원이 넘는다는
사실이다.
그 날이 그냥 그렇게 넘어간 후, 어제 지환이가 토요일날 게임을 안하고 어제 하기로
한 후, 나에게 다시 캐쉬충전을 해달라고 했다.
이번에는 아내가 그 소리를 같이 듣게 되어서, 절대로 안된다고 하는 것을 나에게 맡기라고
한 후, 얼마를 충전할려고 하는지 물었더니 4천원가량 충전하겠다고 하는 것이 아닌가.
뭘 사려고 하냐고 했더니 자기가 팬티만 입고 있다면서 옷을 사겠다고 했다.
살려면 무기를 사지 왜 옷을 사냐며 옷을 사면 어떤 장점이 있는지를 물었더니
자기 캐릭터가 멋진 옷을 입고 있으면 친구들이 부러워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옆에서 열심히 설득했다.

"무기가 더 중요하지 겉으로 보이는 옷이 뭐가 중요하냐 ?
무기가 좋으면 괴물들을 더 잘 물리칠 수 있냐... "

한참을 고민하고 온라인 상점을 들락거리더니 캐쉬충전하는 것을 잠시 연기하겠다고 했다.

메이플스토리를 한번도 해보지 않았으니 어떤지 알 수가 없어서
직접 해보기로 하고 노트북에 설치한 후, 한번 해보았다.
파란 버섯, 빨간 버섯, 이상한 찐드기 같은 넘들...
검으로 열심히 내려쳐서 경험치와 메소라는 돈을 모으는데,
두 넘이상이 같이 있으면 쨉이 안되었다.

이래서 파워가 있는 무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검으로 치는데 계속 짜증만 나서 하다가 중단했다.

지환이의 변화를 따라가기가 힘들다.




빵집 사장은 B2B를 하라
이외수님의 "장외인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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